향기로 질병을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가 의학계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만큼 높은 치료 효과를 널리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향기요법이 적용되는 질병의 범위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흔히 걸리기 쉬운 생활질병에 이용할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한다.

우선 축농증 환자인 경우, 흡입하는 방법과 마사지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흡입법의 경우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 라벤더가 쓰인다. 이것을 티슈에 떨어뜨려 매일 아침저녁으로 약 3회씩 깊이 들이마신다. 마사지하는 방법으로는 페퍼민트 2방울과 유칼립투스 4방울, 라벤더 3방울에다 캐리어 오일 15ml를 섞는다. 이것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것이 편두통이다. 여기에는 라벤더 3방울과 캐모마일 1방울을 혼합한 것을 1방울 사용한다. 티슈에 떨어뜨려 흡입하면 된다. 또 마사지용으로는 제라늄 1방울, 레몬 2방울, 라벤더 3방울에 캐리어 오일 1작은술을 섞어 쓴다. 마사지 부위는 관자놀이, 이마, 뒷목, 어깨 등으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감기를 위한 아로마테라피를 소개하자면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네롤리를 각각 2방울씩 섞어 램프 확산한다. 또는 멜리사나 희석하지 않은 라벤더 2방울로 마사지해도 효과가 있다. 이마와 관자놀이, 코 밑 부위에 마사지한다. 흡입용으로는 유칼립투스 2방울, 페퍼민트 2방울, 레몬그라스 1방울, 로즈마리 4방울, 티트리 2방울 또는 세이지 1방울을 쓰면 된다.

불면증의 경우에도 향기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불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낮 동안 지나치게 긴장하는 환경에 있었거나 스트레스가 잠자리까지 연장되는 경우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수면제를 먹는 것만은 절대 피해야 한다. 손쉬운 아로마테라피 요법으로는 건조시킨 홉(hop)을 베개 속에 넣고 자는 방법이 있다. 또는 캐모마일 차에 레몬과 생강 1~2쪽을 띄워 마시는 것도 좋다. 그 외에 흡입, 램프 확산, 목욕용으로 쓸 수 있는 방법으로는 클라리 세이지 3방울, 베티버 2방울, 발레리안 1방울, 라벤더 2방울을 혼합해 3방울쯤 사용하면 된다. 마사지용으로는 위의 시너지 오일에 캐리어 오일 5ml를 더한다.

- 『명의가 가르쳐주는 코 알레르기 치료법』 중에서
(김남선 지음 / 중앙생활사 / 280쪽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