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케냐에서 마오마오 폭동이 일어나고 있던 어느날 밤, 선교사인 매트 히긴스와 로라
히긴스 부부는 마오마오 지역 중심부를 통과하여 나이로비 시내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 당시
마오마오 지역에서는 케냐인과 선교사들이 자주 살해되어 시체가 토막나는 불상사가 있었다.

그들은 나이로비 밖 17마일 지역에서 차가 고장나 멈췄다. 히긴스는 어둠속에서 차를 고치려
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고장난 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차속에서 밤을 보내야만
했다. 그들은 기도하고 성경을 열었다. 시편 4편 8절의 말씀이었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
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그들은 평안한 밤을 보냈고, 아침이 되어 차를 수리할 수가 있었다. 그들이 나이로비 시내로
들어갔다가 그곳을 떠나기 전날 밤 한 지역 교회의 원주민 목사가 그들을 방문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마오마오 지역 원주민 한 사람이 세 명의 폭도들을 데리고 히긴스 선교사의 차
가 멈췄던 그날 밤 그 차에 접근했으나 16 사람이 에워싸고 지키고 있어서 무서워 그냥 돌아
갔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이에 히긴스 선교사 부부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말했다. "16 사람
이라구요? 나는 당신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이들이 안식년 기간에 미국에 돌아와 여행을 하다가 친구인 클레이 브랜트라는 사람을 만났
는데, 그는 이 선교사 부부에게 최근에 무슨 위험한 일을 겪지 않았었느냐고 물었다. 히긴스
는 왜 그러는지 되물었다. 이에 클레이는 지난 3월 23일, 갑자기 히긴스 선교사를 위해 기도
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강한 부담감을 느껴 교회에 가서 16명의 신실한 중보기도자들을 불
러모아 그 부담감이 없어질 때까지 기도했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16 사람을 대신하는 16명의 천사를 보내 주셨고, 그날 밤 이 선교사 가족
을 지켜 주신 것이다.


- 지구촌 교회 이동원 목사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