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009년 10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생각들」(비아북刊)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2009년 10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는 우리에게는 어렵고 낯설지만 서양 문화에는 오랜 역사 속에 스며들어 상식이 된 관용구 약 2,300개를 담고 있는「서양 문화 지식 사전」(현암사刊), 봉건주의와 자유주의,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유가와 법가 그리고 동학 등 오늘날 동서양 사회제도의 뼈대를 이루는 대표적인 사상들을 소개하면서, 이들 사상의 이해를 기반으로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보는 눈과 세상을 설계하는 시각을 보여준「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생각들」(비아북刊), '물'을 주제로, 아프리카 밀림에서 아시아 오지까지, 지구촌 구석구석 숨겨진 물 위기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물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을 풀어나간「물의 미래」(김영사刊), 우리의 정치적 맥락에서 ‘직접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도대체 가능한 것인가?’란 문제를 제기하고 그 답변을 학문적으로 진지하고 성실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시민운동에 관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 있는「직접 민주주의」(아르케刊), 폭력의 문제를 통해 인간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인문학의 본질적 주제들에 접근해온 작가 정찬의 새 소설집「두 생애」(문학과지성사刊),

100년간 수많은 수학자들이 도전해 왔던 난제, 100불의 상금이 걸린 문제인 “푸앵카레” 추측을 해결한 젊은 수학자의 집념과 열정 그리고 수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자유로운 정신에 관한 이야기「100년의 난제, 푸앵카레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살림math刊), 자폐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6,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자폐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 왔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자폐증의 비극적인 실상을 증언하는 슬픈 다큐멘터리「혼자 있는 아이」(홍익刊), 핀란드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공유하고 즐기는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이해를 시도한「핀란드 디자인 산책」(나무수刊), 옛이야기의 정체성인 '권선징악'에 대해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풍자한「흥부네 똥개」(느림보刊), 일제의 식민지 시절에는 국군으로, 소련군의 포로가 되어서는 일본군으로, 고국에 돌아와서는 인민군으로 심문을 받아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직 기자의 취재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주는「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서해문집刊)등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달의 읽을 만한 책 선정도서 및 추천사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웹진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http://www.kpec.or.kr/webzine)